(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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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심리가 늘어나며 금 펀드가 순항하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금 선물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 ETF와 미래에셋TIGER골드선물 ETF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34.50%, 15.81%로 나타났다.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 ETF는 ‘S&P WCI Gold Excess Return(ER)’ 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양(+)의 2배수에 연동해 운용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S&P WCI Gold ER 지수는 지난 2일 351.67포인트로 3개월간 15.29% 상승했다.

미래에셋TIGER골드선물 ETF는 ‘S&P GSCI Gold Total Return(TR)’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품이다. S&P GSCI Gold TR 지수는 지난 3일 814.18포인트로 3개월간 16.77% 증가했다.

금광업 관련 상장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블랙록월드골드 펀드와 IBK골드마이닝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34.80%, 33.77%로 나타났다.

블랙록월드골드 펀드는 블랙록글로벌펀드 월드골드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월드골드 펀드는 자산총액의 70% 이상을 전세계 금광업 분야를 주된 경제활동으로 하는 회사의 주식에 투자한다.

IBK골드마이닝 펀드는 뉴 크레스트 마이닝, 배릭 골드 등 23개 금광회사의 주식에 9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펀드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뉴 크레스트 마이닝의 주가는 지난 2일 37.11호주달러로 3개월간 31.55% 올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고 금리 하락으로 금의 가치가 더욱 올라가면서 금값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며 “특히 금값은 지난 6년간 최고가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금 관련 지수의 2배수로 연동해 운용하는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뉴욕상품거래소의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545.9달러로 3개월간 16.81% 상승했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의 금 현물가격은 g당 5만9940원으로 3개월간 19.76% 오르며 금값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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