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2128억원 전분기 대비 310억원 감소
자산운용사 260개사 중 118사가 적자 기록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올해 2분기 사모운용사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운용회사 운용자산 규모가 증가하며 수수료이익은 높아졌지만 영업이익과 증권투자손익이 감소해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 260개사의 운용자산은 1093.8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9.9조원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15.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4.7조원 증가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478.3조원으로 5.2조원 늘어났다. 공모펀드는 4.3조원 증가했고 사모펀드는 30.4조원 증가했다.

자산운용규모는 상승했지만 순이익은 21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0억원 감소했다. 순이익이 감소한데는 수수료수익은 581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파생상품이 포함된 증권투자손익이 각각 269억원, 595억원 감소한 이유로 분석됐다. ROE는 13.3%로 전분기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자산운용회사 260개사 중 118사가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회사 비율이 45.4%로 나타났다. 사모운용사의 경우 186사중 101사가 적자를 기록하며 54.3%비율로 집계됐다.

자산운용규모 증가에 따라 펀드운용 및 일임 등 수수료수익은 66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1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회사의 2분기 수익성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높고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이 잠재돼 있다”며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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