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조직문화 및 조직개발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메타컨설팅 김종남(John Kim) 대표는 최근 제조 대기업 A사에서 팀장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의문화개선을 위한 워크샵을 성공리에 마쳐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강의에서 김 대표는 회의 스킬이나 퍼실리테이션을 넘어 조직문화와 리더십의 차원에서 어떻게 회의 문화에 접근해야 하는지를 강조했으며 기존의 회의 스킬이 갖는 한계를 조직 차원에서 돌아보고 빅 피쳐 차원에서 리더들의 바람직한 변화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이어 기존에 갖고 있던 회의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한 조직내 뿌리 깊게 박힌 회의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은 쉽게 변화하지 않음을 강조하며 기존 조직내 회의에 존재하고 있는 집단의식을 흔들어주고 바람직한 회의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서 강조해줄 필요가 다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바람직한 회의를 이끄는 리더의 모습, 리더의 언어, 리더의 행동들이 조직내 리더들 자신에게 새롭게 각인되는 시간이 무엇보다 먼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리더십 변모(leadership transition)의 시간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리더가 기존의 마인드셋과 의식을 버리고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은 새로운 리더십 모형을 완전히 학습했을 때에만 가능하고 무조건적인 변화에 대한 push가 아니라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장이 될 때 진정한 변화가 온다고 하며 그런 면에서 새로운 회의 문화에 대한 학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에 만연해 있는 보고형 회의, 지시형 회의, 전달형 회의에서 나아가 문제 해결형 회의, 정보 공유형 회의, 그리고 아이디어 창출형 회의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키(key)를 넘겨주고 회의에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기법, 회의에 참여와 토론이 가득하게 하는 기법, 나아가 회의의 분위기를 만들고 사람들이 참여하고 싶은 회의를 구성하는 기법에 대해서도 실제 연습을 통해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김대표는 특히 자신이 경험한 글로벌 기업들의 회의 문화의 면면을 들여다보며 회의가 단순 스킬 차원이 아닌 조직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하게 될 때까지 기업들은 어떤 단계를 걸쳐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직원 참여 중심의 회의 문화 구현을 위해 리더의 행동을 퍼실리테이션 스킬에 기반하여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회의 모습을 실제 Role Play를 통해 시현하고 개선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 참여자들의 전반적인 의견이었다.
 
한편 이번 회의문화개선 강의를 진행한 김종남 대표는 아이비리그인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조직개발 석사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임원 코칭과 리더십 개발의 상관 관계를 주제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고 코넬대학교에서는 인사관리(HRM) 과정을 자격 이수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코리아 타임즈에 60편의 조직문화, 리더십, 변화관리 관련 영어 칼럼을 기고해 오고 있으며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Breaking the Silent Rules라는 조직문화관련 저서와 회의없는 조직이라는 회의문화를 다룬 저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컨설팅 경험을 살려 네번째 책 ‘고성과 조직문화와 리더십’을 연말에 출시하기 위해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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