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신한생명은 오는 2020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적용되는 결산시스템을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결산시스템 구축은 기존 산출방식과 IFRS17에 적용되는 산출방식을 병행한 결산이 가능하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5월부터 ‘IFRS17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 기간 동안 1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결산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7년 9월부터 8개월간 계리·회계·경영·리스크관리 등 각 부문별 전문회계법인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산출된 마스터 플랜을 기준으로 지난해 5월부터 IFRS17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에는 EY한영,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우정보시스템, SIG파트너스, AT커니 등 IFRS17 관련 분야별 전문업체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프로젝트 기간은 분석설계·개발·테스트 및 안정화 단계로 나눠 진행했다. 3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기능점검을 마치고 지난달 말 이뤄진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프로젝트는 종료됐다.

수차례 시행된 테스트 결과 정확도 및 정보 신뢰성이 매우 높고 오차가 거의 없는 완성도 높은 결산시스템이 구축됐다는 신한생명의 설명이다.

한편 신한생명은 IFRS17 대응을 위해 1단계 준비에 해당하는 ‘현금흐름산출시스템’을 지난 2013년 개발, 현재까지 유지관리를 통해 정합성을 높여왔다. 

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포트폴리오로 변경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난 7월 말 자사 신계약 기준(월납초회보험료), 보장성 보험 비중은 97.3%로 업계 평균치(66.6%)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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