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회사 순이익 현황. (표= 금융감독원)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잠정 집계된 지난 6월 말 기준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각각 23곳, 25곳, 52곳 여전사 총 100곳의 순이익은 1조894억원으로 전년대비 1.6%(172억원) 하락했다.

이 기간 할부·리스·신기술사업 등 고유업무 부문에서는 순이익이 1조3515억원에서 1조4232억원으로 5.3% 늘고 이자수익도 2조5554억원에서 2조7956억원으로 9.4% 신장했다. 그러나 대손비용(8313억원), 조달비용(1조5081억원)이 각각 21.2%, 14.0% 증가하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15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월말 대비 11.3% 증가했다.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전 부문에서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고유업무 자산(58조3000억원)이 9.0%, 대출자산(71조7000억원)도 기업 대출 증가에 따라 9.1% 늘었다.

또한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에서 회수 문제가 발생한 여신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0%로, 작년 6월 말(1.93%)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은 1.89%로 0.08%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연체관리 강화, 손실흡수능력 향상 및 자본 확충 등을 유도할 것”이라며 “여전사 자금조달 및 운용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등 유동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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