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개별기업 대상 종합컨설팅 진행

(제공=금융위원회)
(제공=금융위원회)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내달 10일부터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시작된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신청 후보군을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에 나선다. 

인가 신청 접수가 3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유력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미미하자 당국이 흥행 불씨를 살리기 위해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재추진 일정을 22일 공개했다.

먼저 오는 23일부터 종합 컨설팅을 원하는 희망기업의 신청을 접수받아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예비인가 신청 후보들에 대한 사전 종합 컨설팅을 진행한다. 

인터넷 인가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신청 희망 기업의 준비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지원한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그간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컨설팅을 진행해왔으나 신청 희망기업의 문의사항 위주로 진행돼 인가신청 절차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는 다소 부족했다는 판단이다.

컨설팅에서는 법상 인가요건, 인가요건 관련 보완 필요사항, 상세 인가 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컨설팅은 신규인가 희망 기업들의 공식적 신청을 받아 1사당 1일씩 진행하나 경쟁사 간 비밀 보장 차원에서 기업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다. 신청기업은 사업계획서, 인가 관련 질의사항을 제출하면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종합적 컨설팅은 신규인가 희망기업들의 공식적 신청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요 문의사항들이 포함된 컨설팅 신청서를 미리 제출받아 검토한 후 금융위와 금감원이 공동으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컨설팅 절차를 진행한 후 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상반기 인가 절차 때 예비인가 신청을 낸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모두 탈락 처리한 지 약 5개월 만에 다시 신청을 받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당시 키움뱅크는 혁신성, 토스뱅크는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모두를 불합격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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