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 LG CNS 전경
서울 강서구 마곡 LG CNS 전경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LG CNS가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1위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양사는 올 연말까지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해 국내외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26일 메가존크라우드와 이 같은 내용의 공동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리미엄 컨설팅 파트너로, 1300여개 고객을 대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및 컨설팅·보안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및 관리 분야 1위 기업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 CNS는 1000여명에 달하는 메가존클라우드의 우수한 인력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 CNS의 대형 사업 경험과 메가존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역량이 합쳐진다면 국내외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LG CNS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이미 수행 중인 대한항공 클라우드 사업과 LG그룹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LG CNS는 지난해 대기업 및 대형 항공사 중 최초로 전사 IT 시스템을 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대한항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했으며, 올해 3월에는 오는 2023년까지 LG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양사는 해외 시장 진출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14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자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대기업 등 대형 고객사를 상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LG CNS와 함께 국내 금융 및 공공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IT업계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금융사의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컴퓨팅 기본 계획 발표에 따라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까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0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조9천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기술이 고도화되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외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능력도 IT 기업의 중요한 역량 중 하나가 됐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가진 메가존클라우드와 힘을 합쳐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