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57조3000억원, 전분기말보다 1.2%↓

저축은행 총부채 대비 부보 및 보호예금 비중 추이. (표= 대한금융신문)
저축은행 총부채 대비 부보 및 보호예금 비중 추이. (표=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이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보예금은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예금으로, 예보공사의 보호금융상품 중 정부·금융기관 예금, 법인보험,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등은 제외한다.

1일 예보공사가 발표한 ‘2019년 6월말 부보예금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15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부보예금 잔액 증가율은 전분기 말(1.4%)보다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이는 저금리에 따른 장기저축유인 감소 등 시중자금의 저축성예금 유입이 정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권별로는 은행업권과 보험업권의 경우 전분기말 대비 각각 1.2%, 1.1% 증가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저축은행업권과 금융투자업권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저축은행업권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보예금 잔액은 5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과 견줘 7000억원(1.2%)이 감소했다.

저축은행업계권의 전분기 대비 부보예금 증가율은 작년 6월부터 3%대를 유지하다 올해 들어 하향곡선을 그렸다. 예보공사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 부보예금 증가율은 △2018년 6월(3.5%) △2018년 9월(3.5%) △2018년 12월(3.9%) △2019년 3월(0.0%)에서 올해 6월 -1.2%를 기록했다.

예보공사 측은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 및 대출 증가율 둔화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신규정기예금 평균 예금금리는 지난해 4분기 2.69%에서 이듬해 1분기 2.45%, 2분기 2.41%로 떨어졌다.

이 기간 전년 대비 대출 증가율도 주춤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2분기(16.8%) △2018년 3분기(15.9%) △2018년 4분기(15.5%) △2019년 1분기(11.6%) △2019년 2분기(10.2%)로 감소했다.

한편 예금보험에 의해 보호되지 않는 5000만원 순초과예금은 전분기말 대비 2000억원(2.9%)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저축은행의 총부채 대비 부보예금의 비중은 △2018년 6월(95.3%) △2018년 9월(95.2%) △2018년 12월(94%) △2019년 3월(93.2%) △2019.년 6월(91.7%)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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