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진흥원장‧신용회복위원장 취임 1년 간담회
TF 구성해 “비대면 디지털화로 금융 접근성 강화”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사진= 서민금융진흥원)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이 서민‧취약계층의 비대면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연내 서민금융 서비스 통합 모바일 앱(App)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1일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비대면 디지털화 필요성에 대한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올해 안에 통합 모바일 앱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중점 업무로 △서민금융진흥원 종합 앱 △맞춤대출서비스 안내 앱 △신용회복위원회 앱 세 가지를 연내 출시를 꼽았다.

그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47곳 중 25곳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보니 이용자들이 모두 ‘서민금융제도’를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며 “서민금융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진정성을 가지고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체감했다”고 말했다.

진흥원뿐 아니라 지역 신용보증재단, 주택금융공사,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서민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지도가 극히 낮다는 설명이다. 이에 진흥원은 서민금융 상품 비교표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서민금융 지원체계. (이미지= 서민금융진흥원)

이 원장은 “고객 입장에서 불편한 점들도 적극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통합 모바일 앱 개발, 페이퍼리스 창구 구현, 챗봇을 활용한 24시간 상담 시스템 등을 도입해 상담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진흥원은 정책서민금융의 비대면 디지털화를 통한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서민금융 통합 모바일 앱 개발에 착수했다. 고객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홈페이지 메뉴와 디자인 개편, 통합 모바일 앱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신분증만 있으면 나머지 필요한 정보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모아서 서민금융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절차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터치스크린 방식을 도입하고 각종 서식을 전자문서화하는 등 이른바 ‘종이 없는 창구’를 구축하고 챗봇을 활용한 24시간 상담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디지털 금융 활성화에 따른 고령층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별도로 모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진흥원은 금융기관 문턱이 높은 서민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사전 교육에서부터 현장 지원,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지원 프로그램인 ‘서민금융 PB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경찰·군인 등 국가·공공단체 및 외식업 등 직능단체, 대학교와 연계해 사전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재무적 어려움 발생 시 통합지원센터 중심 지역밀착형 협의체를 통해 이용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민금융 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맞춤형 지원 후에는 전문가와 상담으로 이용자들의 신용등급 상승이나 자영업 컨설팅 등을 통한 매출증가를 유도하고, 시중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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