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성장금융. 소부장 펀드 출시 공동 추진 
성장금융, 후순위 참가…일반 투자자 손실 보전 

1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회원서비스부문을 담당하는 성인모 전무가 소부장 펀드 출시 계획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회원서비스부문을 담당하는 성인모 전무가 소부장 펀드 출시 계획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마이너스 30%까지 손실이 나도 원금 보장해주는 ‘소부장 펀드’가 나온다. 

1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 신상품 제안’ 기자 브리핑에서 이러한 신상품 제안이 나왔다. 

소부장 펀드란 국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글로벌 무역 여건 변화로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에 금투협과 성장금융이 이들 기업에 자본시장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본격 지원에 나섰다. 여기에 투자자의 안정 수익원 확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이 펀드는 일반 국민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공모펀드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 펀드 구조로 설계된다. 총 1000억원 규모를 조성되며, 사모투자 재간접 펀드가 이 중 70%, 성장금융이 30%를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성장금융의 30% 투자는 ‘후순위’로 진행 된다. 즉 해당 펀드가 손실이 날 경우에도 최대 30%까지 성장금융이 손실을 떠안게 되는 구조다. 

더불어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일반 투자자의 환금성도 쉬워질 수 있게 한다. 

금융투자협회 성인모 전무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가 실물 경제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된다”며 “이를 위해 우리 업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금투협이 제안한 공모펀드 신상품은 금융투자업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르면 11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할 자산운용사는 성장금융 주도로 12월경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