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의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VIP고객의 이탈까지 이어지며 비상이 걸렸다.

대구은행은 설립 초기부터 대구경북지역을 주 영업구역으로 지방은행 왕좌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은행권 꼴찌로 밀리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대구은행의 전체 개인고객 예금잔액은 18조1373억원, 이중 상위 1% 이상 고객의 예금잔액이 5조8767억원(32.4%)으로 국내 은행의 평균인45.5%에 크게 뒤지고 있다.

이는 대구은행을 거래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대구은행을 외면하고 있다는 의미로, 대구은행의 우수고객 관리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부행장 출신을 그룹회장으로 영입하고 은행장까지 겸임시키며 각종 선진금융기법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최하위 은행으로 추락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구은행의 상위 1% 이상 고객의 예금비율이 국내 시중은행 꼴찌수준이라는 것은  VIP고객의 거래비중이 낮고 영업기반이 취약하다는 반증이다" 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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