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삼성자산운용)
(제공=삼성자산운용)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J-리츠(REITs) 부동산 펀드’가 수탁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 J-리츠 부동산 펀드는 오피스, 상업시설, 주택,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J-리츠 종목 약 43개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해당 펀드의 수탁고는 연초 이후 약 996억원이 유입되며 현재 총 111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를 일컫는 J-리츠는 주식 등을 발행해 모집한 자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수입과 매각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분배하는 부동산 특화 투자회사 또는 투자신탁을 말한다. 지난 9월말 기준 동경증권거래소에는 약 63개가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80조원 규모다.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펀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로 보유 자산 가치 상승, 안정적 배당 수익, 긍정적인 시장 전망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실제 지난 9월 기준 도쿄 도심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1.6%대로 사상 최저치를 갱신했으며 임대료도 최근 6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J-리츠 시장 전체의 평균 배당성장률 역시 2015년 5.0%, 2016년 8.6%, 2017년 6.4%에 이어 2018년 약 6.5%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향후 FTSE글로벌지수(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 지수)와 일본공적연금(GPIF)의 J-리츠 편입이 예정되며 대규모 신규 자금 유입에 따른 시장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 박용식 펀드매니저는“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중에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토대로 삼성 J-리츠 부동산 펀드는 안정적인 성과를 내왔다”며“FTSE가 J-리츠를 글로벌 지수에 편입할 것이라는 발표에 따라 신규 자금이 추가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J-리츠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기대감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