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식에 앞서 OK금융그룹 및 OK뱅크 인도네시아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OK금융그룹 김인환 부회장, OK뱅크 인도네시아 임철진 행장, OK금융그룹 최윤 회장. (사진= OK금융그룹)
합병식에 앞서 OK금융그룹 및 OK뱅크 인도네시아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OK금융그룹 김인환 부회장, OK뱅크 인도네시아 임철진 행장, OK금융그룹 최윤 회장. (사진= OK금융그룹)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OK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OK뱅크 인도네시아(구 안다라뱅크)와 작년 10월 최종 인수한 디나르뱅크를 통합하는 합병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으로 양 사는 OK뱅크 인도네시아로 통합 운영된다.

OK금융그룹은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4번째로 인도네시아 시중은행을 2016년에 인수하면서 국내 비(非)은행 계열 금융사로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합병은 OK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제1금융권 은행을 밑거름 삼아 대형 시중은행으로의 성장 초석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 덴파사르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20여개의 영업점을 보유한 약 4조5000억루피아(한화 약 4000억원) 규모의 시중은행이다.

합병식 현장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는 장학증서 수여식도 이뤄졌다. OK금융그룹의 장학재단인 OK배정장학재단은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University of Indonesia)의 한국어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23명을 대상으로 2억3000루피아(한화 약 2000만원) 장학금을 지원했다.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은 “앞으로 우리 그룹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더 멀리 더 많은 곳에 알릴 수 있는 계기와 원동력을 인도네시아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3개국에 걸쳐 총 40여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중국 소매금융업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OK금융그룹은 현재 인도네시아 외에도 캄보디아의 시중은행(프놈펜 상업은행)을 인수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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