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3개월 평균수익률 5.23%
토픽스지수 고점 경신하며 펀드 호재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일본 증시가 올해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일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높게 나타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본 주식형 펀드 42개의 지난 3개월 평균 수익률은 5.2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2.54%보다 2.69%포인트 높다. 

다른 국가별 펀드를 보면 러시아 펀드 1.79%, 베트남 펀드 1.48%, 인도 펀드 1.37%로 뒤를 이었다. 중국 펀드(-0.88%)와 브라질 펀드(-2.05%)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상품별로는 KBKBSTAR일본TOPI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13.4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한국투자KINDEX일본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13.21%, 미래에셋TIGER일본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10.33%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이들이 기초지수로 삼고 있는 토픽스 지수가 고점을 갱신하며 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산출하는 토픽스 지수는 지난 8월 5일 1505.88포인트에서 전날 1667.01포인트로 오르며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일본증시 상승세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조짐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올라가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일본은행은 전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앞으로 금리를 더 낮출 것을 거론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최근 일본 증시 상승세가 강하게 펼쳐지며 토픽스 지수가 연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미중 간의 통상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브렉시트 연장 합의, 엔화 약세 기조가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