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중단된 플루토·테티스 1달간 검증
판매사 실사 요청 거부하다 결국 승낙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으로 논란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이 문제가 된 펀드를 회계 실사하기로 했다.

라임자산운용은 4일 “판매사와 협의해 환매 연기 중인 2개 모펀드의 회계 실사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계 실사 대상 모펀드는 사모채권이 주로 편입된 ‘플루토 FI D-1호’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이 주로 편입된 ‘테티스 2호’다.

이날부터 외부 회계법인이 1개월가량 두 모펀드에 실제 투자 대상이 있었는지 등을 검증하고, 유효성 및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라임자산운용의 이번 펀드 실사는 판매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앞서 판매사들은 해당 두 펀드에 대한 실사를 요구해왔다. 라임자산운용이 기습적으로 펀드환매를 중단하고, 펀드 상환에 대한 말을 바꾸자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그간 라임자산운용은 비용 등의 문제로 실사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판매사들과의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을 위해 실사 수행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사 결과는 펀드 판매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안내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모펀드 2개에 재간접으로 투자한 설정액 총 6200억원 규모 자펀드들의 환매를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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