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8 02:45 (월)
DID 경쟁 뛰어든 마이아이디…금융 전문성 승부수
DID 경쟁 뛰어든 마이아이디…금융 전문성 승부수
  • 문지현 기자
  • 승인 2019.11.05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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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서비스 지정돼 내년 상반기 출시…비대면 인증 간소화
인증서 발급은 금융사, 관리는 개인…'개인정보유출 우려 해소'
서울 중구에서 열린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파트너스데이’에서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
서울 중구에서 열린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파트너스데이’에서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금융권 중심의 블록체인 신원증명(DID) 연합체 '마이아이디(myID)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하면서, DID 시장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금융권 중심 확산과 글로벌 기술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DID 시장엔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등으로 구성된 '이니셜'과 금융결제원 주도 '분산ID 컨소시엄', 글로벌 표준 정립을 목표로 하는 'DID 얼라이언스' 등 다양한 연합체가 시장에 진출해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하는 상황이다.

5일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서울 중구에서 열린 파트너스데이에서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마이아이디'라는 DID 생태계 확장을 위해 뭉친 연합체다. 신한은행, BNK부산은행, 금융투자협회, DB손해보험 등 16개의 금융사를 포함해 전 산업군에 3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마이아이디는 금융권에 특화된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아이콘루프가 개발해 주도하고 있다. 블록체인이 가진 탈중앙화 특성을 이용해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신원증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개인정보가 필요할 때 휴대폰에서 꺼내쓰는 등 본인이 직접 정보 관리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자기 주권 신원증명(Self Sovereign Identity)'이라고도 불린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부국장을 맡은 아이콘루프 최지영 이사는 "해외에서 국내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공인인증서나 국내에서 발급한 휴대 전화번호가 없는 경우 신원증명이 굉장히 어렵다"라며 "실생활에서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데 있어 난점이 많은데, 마이아이디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라며 연합체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아이콘루프는 타 연합체들과 마이아이디의 차별점으로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금융기관 중심의 DID 발급, 검증된 DID 기술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최 이사는 "마이아이디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으며 발급기관이 증권사, 은행 등 금융사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라며 "또 마이아이디는 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W3C) 레지스트리에 등록돼 있어 글로벌 표준 기반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이콘루프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DID의 대중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마이아이디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목표다. 마이아이디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얼라이언스는 범금융권을 시작으로 향후 핀테크, 이커머스, 공유경제, 교육 등 타 업권으로까지 협력 관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연합체 참여 기업들은 향후 산업별 DID 활용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현재 디지털 자산관리와 비대면 신원인증 등에 DID를 접목할 방안을 계획 중이다.

신한은행 장현기 디지털전략본부장은 "모바일 금융거래가 늘면서 비대면 인증 과정도 빈번히 일어나는데, 여기에 DID를 접목하면 7~8단계의 인증 과정을 대폭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DID를 어떻게 은행 서비스에 접목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포스코는 포항, 광양에 들어설 스마트시티에 DID를 적용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DID를 활용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호텔 예약을 하나의 신분증으로 가능하게 하고, 온라인 체크인 및 체크아웃 등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는 “그간 사용해온 공공기관 인증서는 사용자 중심의 환경을 구성하는 데 실패했으며 네이버, 카카오 등 소셜네트워크 아이디 로그인 방식은 여전히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가 남아있다"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게 DID인 '마이아이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이아이디는 정보 통제 주권이 기존 기관, 기업 등 중앙 시스템에서 개인에게로 넘어오는 것이다. 마이아이디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활용의 선구적 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참여사 목록 (제공=아이콘루프)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참여사 목록 (제공=아이콘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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