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대부업 대출을 승인받지 못한 대출거절자 중 일부가 불법사금융으로 전이 되면서 정부에서는 4대 서민금융상품의 지원을 늘려갔지만 서민금융을 받은 사람 중 47%, 약 77만명이 추가로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를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주는 바꿔드림론을 비롯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저금리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햇살론 채무통합 대환대출, 미소금융 등이다. 바꿔드림론은 연 20% 이상 고금리를 10% 안팎의 금리로 바꿔주는 상품으로 2008년 말 출시됐지만, 초반 무분별한 대출로 현재 대위변제율(채무자가 빚을 못 갚아 정부가 대신 갚아준 비율)이 28.5%로 상환율이 좋지 않아 이달부터 대환상품인 '햇살론17'로 대체됐다.
 
바꿔드림론 추가대출자 중 92.2%는 은행을 제외한 제2금융권대출인 캐피탈대출, 신용카드대출, 보험대출, 저축은행, 대부업 등에서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새희망홀씨의 경우 전체 채무자 77만4479명 중 30만3065명(39.1%)가 추가대출을 받았고, 9만453명(11.7%)은 4건 이상 추가대출을 받았다.
 
정부지원 제도 이용중 추가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중복신청이 가능한 지원제도를 체크하고 우선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적은 사람은 정부가 내놓은 정책대출 ‘햇살론17’이 좋다. 햇살론17은 저소득·저신용자가 고금리의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등으로 내몰리는 걸 막겠다는 취지로 출시됐다.  연 17.9%의 단일 금리, 최대 700만원의 단일 한도로 대출이 가능하며 연소득이 3500만원 이하이거나 연소득이 4500만원 이하면서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라면 신청할 수 있다.
 
새희망홀씨는 정부의 '포용적 금융' 요청에 대출 취급액이 전년 동기대비 4배 이상 확대됐으며 현재 국내 16개 은행(NH농협, 우리, KB국민, 신한, KEB하나, 시티, SC제일, 기업, 수협,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에서 신용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햇살론과 대출자격조건은 같지만 햇살론은 상호금융·저축은행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사잇돌 중금리 신용대출은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확대 기조에 발을 맞추어 저신용자(7~10등급) 대상 신규공급액을 17년도 2,839억원, 18년도 5,747 억원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사잇돌2 대출자격조건은 표준대출과 소액대출로 나눠 1~8등급, 연근로소득 1천5백만원 이상  또는 연소득 8백만원 이상 소득자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약 연 9%~19.9% 이내로 대출이 가능하며 상환방식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이며 대출기간은 12개월 이상 60개월 이내이다.
 
햇살론은 소득대비 부채가 과다한 경우, 새희망홀씨, 사잇돌 대출을 사용중이더라도 중복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햇살론 대출자격조건은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연근로소득 4,500만원 이하(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서민 또는 연근로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등급 무관)인 경우 연8~9%대로 저금리 대출로 생활비대출, 고금리를 전환·대환해 드리는 서민금융지원 제도이며, 현재 재대출, 추가대출, 전환대출, 긴금생계자금 등의 추가적 지원이 늘어가고 있으며 근로자·직장인 신용대출, 4대미가입자대출, 자영업자대출, 개인사업자대출, 프리랜서대출 분 등 무방문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햇살론은 2금융권 대출 등을 쓰고 있어도 문제없다. 대출을 연체 중이거나 소득에 비해 빚이 너무 많으면 대출이 거절될 수 있기 때문에 중복 신청이 가능한지 체크하고 대출권유 전화, 입금요구, ‘무서류소액대출’, ‘당일대출’, ‘모바일즉시대출’, ‘무담보 간편대출’, ‘채무통합대환대출’ 등의 SNS광고를 속지 말아야 하며, 대출상품 이용하게 되면 점수변동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어 추가대출이 제한되거나, 신용대출금리 상승, 신용대출한도 감소 등 조건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환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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