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반려동물보험 펫퍼민트 1주년 분석
가입 TOP3는 말티즈·토이푸들·포메라니안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반려동물들은 어떤 질병으로 병원에 가장 많이 방문할까.

국내 반려동물보험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 반려동물보험인 ‘펫퍼민트’가 출시 1주년을 맞아 1년간 가입된 반려동물들의 분석 통계를 발표했다.

11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반려동물보험인 펫퍼민트를 출시한 이후 1년간 1만9000여마리의 반려견이 펫퍼민트에 가입했다.

견종별로는 말티즈가 3121마리(16.9%)로 가장 많이 가입했다. 뒤이어 토이 푸들 3095마리(16.8%), 포메라니안 2591마리(14.1%), 비숑프리제 1125마리(6.1%), 5kg 미만 믹스견 848마리(4.6%), 미니어쳐 푸들 805마리(4.4%), 치와와 772마리(4.2%) 순이다.

말티즈, 토이 푸들, 포메라니안 등 상위 3개 견종이 전체 가입 견종의 47.8%를 차지하며 국내 반려견주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를 살펴보면 장염(구토·설사·혈변)이 9.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위염·장염 5.8%, 피부염 5.2%, 외이도염 5.1%, 위장관 내 이물·이물 섭식 4.3%, 결막염 3.0%, 외이도염(말라세지아) 2.7%, 기관염·기관지염 2.5%, 농피증·세균성피부염 2.0%, 췌장염 1.0% 순이다.

지급액 기준으로는 위장관 내 이물·이물 섭식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구토·설사·항변 5.4%, 위염·장염 5.3%, 췌장염 4.4%, 골절 3.7%, 방광 결석 3.1%, 부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증후군) 3.0%, 자궁측농증 2.4%, 백내장 2.4%, 외이도염 2.2% 순으로 조사됐다.

가입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기 지역과 서울 지역의 가입 마리수는 5837마리, 4030마리로 비중은 각각 31.7%, 21.9%다. 다음으로 부산, 경남 순이었다.

반려견 보험의 계약자 연령대는 40대가 5381명(29.2%)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 4989명(27.1%), 20대 4343명(23.6%), 50대 3118명(16.9%), 60대 530명(2.9%), 70대 76명(0.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입자의 절반 이상은 인터넷(CM) 채널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반려동물보험이 젊은 층의 자발적 가입 비율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려견 가운데 가장 많이 가입한 이름은 콩이, 코코, 보리, 초코, 두부 등이다. 이외에도 한지, 무럭이 등 하나 뿐인 개성 있는 이름의 비중도 꽤 높았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하나로 생각해 ‘고막둥’처럼 계약자의 성을 이름 앞에 붙이는 경우도 빈번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펫퍼민트는 반려동물의 치료비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상품으로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펫보험”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려묘의 경우 코리안숏헤어, 페르시안, 스코티쉬 폴드, 믹스묘 등의 순으로 가입이 많았다. 보험금 지급건수 기준으로는 장염, 결막염, 피부 사상균증·곰팡이성 피부염, 위염·장염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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