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은 지난 13일 ‘표적항암약물허가특약’이 6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라이나생명이 표적항암치료에 대한 신규위험률을 최초로 도입한 점을 인정했다. 

라이나생명은 올해 4월 ‘집에서집중간병특약(무해지환급형)’으로 9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올 한해 생명보험사 가운데 두 번의 배타적 사용권을 받은 곳은 삼성생명과 라이나생명 뿐이다.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란 종양의 성장, 진행 및 확산에 직접 관여해 특정한 분자의 기능을 방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과거 항암제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모두 파괴해 극심한 부작용으로 정상생활이 불가했다면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파괴하는 방식으로 부작용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또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었던 수술불응성 3~4기 암환자에게는 생존여부가 달린 최후의 암치료 수단이기도 하다.

생존율 향상과 부작용 감소라는 효과에도 불구하고 표적항암제는 제한적인 건강보험 급여적용으로 여전히 비급여로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도 고액이라 최신의 치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표적항암약물허가특약은 다음달 중 출시 예정이다. 고액의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초로 표적항암허가치료만 보장한다.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신규 위험률 최초 개발은 물론 진단보다 치료에 집중한 진보성에 주목했다. 꼭 필요한 치료를 보장하며 보험상품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또 건강보험급여 사각지대를 보완해 민간보험의 역할에 충실한 점도 고려됐다.

라이나생명 TM상품팀 최창환 부장은 “암환자의 80%가 비급여 항암치료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민간보험사의 역할을 고민하며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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