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연,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발표

2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발표’에서 장근혁 연구위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발표’에서 장근혁 연구위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내년 국내 주식시장이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발표’에서 장근혁 연구위원은 “2020년 국내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우리나라 경기 흐름에 순응하며 반등할 전망이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경기순환 흐름상 저점을 맞이했다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내년 하반기 중 잠재성장률은 2.2%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점쳐진다. 

역사적 측면에서 분석해도 상승 기대가 높다. 국내 시장은 역사적으로 저점 국면에 진입했을 때 강세를 보여왔다. 저점 국면부터 성장세 회복 기대로 외국인 자금도 많이 유입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인 것이다. 

하방리스크 요인은 완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경기순환상 확장 국면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시장의 안전요인으로 기대된다. 

실제 미국 주식시장 호황 시기에 국내 주식시장으로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미국 S&P500의 수익률이 높을 때, 삼성전자를 제외한 KOSPI200의 외국인 순매수도 늘고, 수익률도 높았다. 

주식시장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2% 정도로 하락 추세인데다 회복세가 미약한 탓이다. 

자본연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2150~2350포인트 사이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무역분쟁 악화로 인해 미국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진입시 국내 주식시장도 조정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장 연구위원은 “내년 미국 경제는 확장기를 이어가며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하방리스크는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무역분쟁 악화로 인해 국내 성장세가 하락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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