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K씨는 최근 전세대출을 알아보려고 신용등급무료조회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생각보다 저신용등급인 것을 알게 되었다. 생활비, 주거비, 신용대출 상환 등의 고정 지출과 신용카드값으로 월 납입금을 낮추고자 현금서비스, 신용카드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을 사용하여 막아보았지만 이는 연체로 이어졌고 단순 연체라고 생각하여 자주 일주일 정도 연체한 것이 문제가 되어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이다.

문제는 신용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들의 가계 대출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당국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규제하고 있는데다, 여전사들이 성장 활로 차원에서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의 경우 회원등급이 1~8등급으로 나뉘는데, 대출 이용 회원 중 50.3%가 8등급에 속해 있다. 우리카드는 1~5등급 회원 중 55.4%가 4,5등급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신한카드 역시 1~3등급으로 회원을 분류하는데 1등급 비중은 0.2%에 그치고, 2등급과 3등급에 각각 38.2%, 61.6%의 회원이 포진돼 있다.

문제는 이들 대출은 회원 등급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데 등급이 높아도 5%, 등급이 낮으면 최대 23%의 고액 이자를 감당해야 한단 점이다. 법정 최고금리인 24%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저신용·저소득자 등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 등 비제도권 금융시장으로 내몰리는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밀려난 금융소외 계층은 당장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사금융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공산이 크다"며 "불법 사채시장에 노출된 금융소외자들을 제도권으로 흡수할 수 있는 햇살론, 사잇돌2, 새희망홀씨 등의 정부지원 서민 맞춤대출 이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햇살론은 생계자금과 대환대출을 나눠 최대 3,0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생활비대출 및 대환대출, 자영업자·농립어업인을 위한 생활비대출 및 창업자금, 햇살론생계자금, 햇살론긴급생계자금, 저금리 대환대출, 추가대출, 재대출 등의 다양한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다.
 
햇살론 대환대출자격조건은 크게 신용둥급 1~9등급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의 직장인, 근로자,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4대보험 가입자기준 4대보험 보험료 3회 납부만으로도 재직확인이 이루어지며 4대미가입자대출의 경우는 재직확인전화, 증명서 등의 서류가 준비된다면 신청할 수 있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자영업자대출(무등록, 무점포), 개인사업자대출 및 프리랜서, 계약직, 파견직, 일용직, 장기아르바이트 등도 3개월이상 소득증빙이 가능하다면 온라인을 통해 햇살론 무서류 무료한도조회가 가능하다.

단, 연체가 빈번한 경우(3개월 내, 30일 이상 계속된 연체 또는 10일 이상 4회 이상 연체), 신용도판단정보 대상자(신용불량 등), 보증사고자 및 대위변제자, 주부대출, 무직자소액대출, 소상공인사업자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 진행이 어렵다.

사잇돌2대출의 경우는 보증한도는 5조1500억원으로 늘었으며 햇살론과 동시 추가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표준대출과 소액대출로 나눠 신용등급 1~8등급, 연간 근로소득 1천5백만원 이상 또는 사업소득, 연금소득이 8백만원 이상인 경우 중금리 신용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2011년 10월부터는 신용조회 사실이 개인신용등급에 불이익을 주기 않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저축은행과 상담해 햇살론, 사잇돌2, 무직자소액대출, 주부대출 등에 대한 비교가 필요하며 정부지원대출 및 금융사를 사칭한 채무통합대환대출, ‘모바일소액대출’, ‘당일대출’, ‘모바일즉시대출’, ‘무담보 간편대출’, ‘무서류신용대출’ 등의 대출권유·전화·문자 꼭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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