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보험업계 대표 장수 CEO인 한화생명 차남규 부회장<사진>이 퇴임한다.

한화생명은 대표이사 변경공시를 통해 지난달 31일 차남규 부회장과 여승주 사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여승주 사장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2일 공시했다.

차 부회장은 지난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전 대한생명)을 인수할 당시 지원부문 총괄전무를 맡으며 한화생명서 처음 근무했다. 

이후 CEO 재임기간 동안 △자산 100조원 돌파 △수입보험료 15조원대 달성 △보험금 지급능력평가 12년 연속 AAA 획득 △생명보험사 최초 베트남 진출 △보장성 보험 판매 위주의 체질 개선 △연 평균 4300억대의 당기순이익 달성 등을 이루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계를 둘러싼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IFRS17 등 신제도 도입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며 “재임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용퇴 결정을 한 이유는 새로운 환경과 시대는 역량 있는 후배 세대들이 맞이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 부회장은 지난 1979년 한화기계에 입사, 2002년 한화생명 지원총괄 전무를 맡은 뒤 2009년 한화생명 보험영업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이후 2011년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거치고 2017년부터 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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