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이 암은행나무를 옮겨 심고 있다. (사진= 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이 암은행나무를 옮겨 심고 있다. (사진= SBI저축은행)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SBI저축은행은 생명존중,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제시하기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은행저축프로젝트’의 암은행나무 이식사업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은행저축프로젝트는 ‘은행(銀行)이 은행(銀杏)을 살린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가을이면 열매 악취로 인해 베어질 암은행나무를 옮겨 심어 은행나무를 살리고 저축해 나가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암은행나무 이식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송파구청과 협의를 통해 이식과 생장에 좋은 시기를 선정해 이식사업을 펼쳤다. 송파구 일대는 서울에서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가장 많이 심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은행나무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가 필요하며 강한 체질과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효과로 많은 도시에서 가로수로 심어졌지만, 열매를 맺는 시기에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해 열매를 맺는 암은행나무를 벌목하고 그 자리에 수은행나무를 심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도심 지역에 가로수로 심어진 암은행나무을 캐내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변과 한강공원 인근으로 옮겨 심었다. 기존 암은행나무가 지키던 자리에는 열매를 맺지 않는 수은행나무가 심어졌다.

SBI저축은행 측은 암은행나무들이 도로에서 발생되는 매연을 정화할 뿐 아니라 한강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자연경관을 즐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첫 캠페인 이후 공공기관, 미디어, 시민 등 많은 이가 은행저축프로젝트 취지와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동참해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저축프로젝트는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2019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취지와 창의성, 대중과의 공감대 형성 등 캠페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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