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신한카드는 업계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업의 경계를 넘어 인터넷 전문은행, 핀테크 기업 등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서고 ‘일류 신한’으로 거듭나기 위해 ‘420 프로젝트(이하 사이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사이영 프로젝트는 전 직원 참여 등 보텀업(Bottom-up) 방식으로 도출된 ‘42’개 과제에 대해 시장 최고 수준과 격차를 ‘0’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미국 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Cy Young award)’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신한카드는 영업‧상품, 브랜드 관리, 디지털 역량 등 모든 사업 영역에 걸쳐 다소 미진한 영역이라고 판단되는 과제를 취합해 전 직원 대상 공감도 설문조사 및 조직장 분임 토의 과정 등을 거쳐 42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대형 플랫폼사 수준의 디지털 채널 이용 확대 및 은행권 수준의 글로벌 수익 창출, 선진 핀테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등 이번에 선정한 과제들은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돼 과제별 중요도, 시급성에 따라 세부 추진 방안을 수립해 집중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오토금융 브랜드 강화’라는 과제도 선정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Line-up)과 원스톱 오토플랫폼 ‘My Auto(마이 오토)’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채널과 대면 영업 기반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자동차 금융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전략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사이영 프로젝트와 별도로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워크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도 개선돼야 할 영역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대고객 설문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이영 프로젝트는 지금의 경쟁시장을 지불결제시장 이상으로 과감히 넓히겠다는 의지”라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인정받는 진정한 일류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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