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중고 거래에서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져 보다 안전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고나라는 베타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개인 간 카드결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NFC는 중고나라와 유디아이디, 제이티넷과 ‘개인 간 카드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2100만 회원을 보유한 중고나라는 지난 2017년 연간 거래액 2조3000억원, 2018년 2조8000억원, 올해 3조5000억원 등 매해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부업 플랫폼인 ‘중고나라 파트너센터’를 론칭한 바 있다.

한국NFC는 이번 협약으로 중고나라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개인 간 카드 결제 페이앱 라이트’를 통해 직거래 시에도 신용카드 결제로 편리함과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신용카드는 계좌이체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중고거래 방법으로 평가받지만,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개인은 이용할 수 없고 결제 단말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향후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면 중고나라 앱에서 직거래할 경우 판매자는 구매자가 제시한 신용카드를 NFC 방식 및 삼성페이, 카메라 등을 통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택배거래 시에도 판매 글에 생성된 결제 링크로 신용카드와 앱카드, 간편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결제 후에는 실명 확인된 판매자 계좌로 수수료를 제외한 결제 대금이 입금 되며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개인도 연간 2400만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구매자도 카드 결제로 소득공제와 카드사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별도 앱으로 동작하지만 회원연동이 마무리되면 내년 초께 중고나라 회원들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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