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부동산금융 종합관리시스템, 리스크 대쉬보드 등을 구축한다.

5일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투센터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부동산금융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부동산금융 종합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그림자금융이란 전형적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등을 제외한 은행시스템에 속하지 않는 여타 부동산 금융을 통칭한다. 전통적 부동산금융과 달리 시장위기 시 손실이 가시화되고 위험이 전이되는 특성이 있다.

금감원은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자본시장 부문의 부동산 그림자금융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입수해 그림자금융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방침이다. 입수한 데이터로 부동산 그림자금융의 규모·추세를 분석하고 위험평가지표를 마련해 금융투자업자에 대한 감독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시스템리스크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서 리스크 대쉬보드를 구축한다. 리스크 대쉬보드는 자본시장 각 부분별 주요 위험지표를 선정해 위험등급을 산정한 후 조기경보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 밖에 자본시장 리스크관리 보고서를 작성해 국내외 자본시장 환경변화, 위험요인 등을 상세히 분석하고 자산운용업자 신인의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윤석헌 금감원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CEO들에게 “제도적 노력을 다하겠지만 금융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투자자보호가 충분하지 않다”며 “금융사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 중심의 경영패러다임을 확립해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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