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우려에 MMF로 5조 유입
부동산·특별자산펀드 순자산 4조 ↑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머니마켓펀드(MMF)와 부동산 펀드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지난달 전체펀드 순자산이 전월 대비 약 11조원 늘어났다. MMF는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단기 금리의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 금융상품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0조7000억원 늘어난 663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MMF, 부동산,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 증가폭이 가장 컸다. MMF의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5조2000억원 늘어난 121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2조3000억원,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홍콩 인권법 제정으로 인해 미중무역분쟁 우려가 불거지며 증시가 불안해지자 대기성 자금인 MMF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주식형펀드의 자금은 소량 유출됐으나 평가액 증가로 인해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원 늘어난 8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는 월초 주식시장 강세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낮아지며 순자산이 9000억원 감소한 12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파생상품펀드의 순자산이 9000억원 감소했고 재간접펀드의 순자산은 9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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