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올해 3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금리가 변동하며 채권관련수익률이 크게 줄어들어서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56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8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51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6.6%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줄었다.

올해 상반기 증권회사는 투자은행(IB)부문 확대 및 금리인하 기조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하고 금리가 변동하며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3분기 증권회사의 채관관련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 채권관련이익은 1조80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19억원 감소했다. 올해 기준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채권가격이 떨어진 영향이다.

수수료 수익의 감소도 순이익 하락을 이끌었다. 3분기 증권회사의 수수료수익은 2조22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59억원 줄었다. 주식 거래량이 줄어들며 수탁수수료가 감소했고 인수·주선 및 매수·합병 등 IB 부문의 수수료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기타자산손익은 79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65억원 감소했고 판매관리비는 2조1326억원으로 1196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시장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과 부동산 금융 현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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