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 0.46%를 기록,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0.12%포인트 낮은 수치다.

10월 중 신규 연체는 1조4000억원 발생해 연체 채권 정리 규모(1조원)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연체 채권 잔액이 7조8천억원으로 늘어나 연체율이 높아졌다.

10월 말 현재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0%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1년 전보다는 0.25%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0.71%를 나타냈다.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 여파가 정리된 영향이 미쳤던 작년 10월 말(1.72%)과 비교해 1.0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0.58%)과 개인사업자대출(0.36%) 연체율은 9월 말보다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오른 0.29%였다. 1년 전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은 9월 말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말과 비교하면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8%)은 9월 말과 1년 전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