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 ‘2020년 증시 전망 리포트’ 발간
브렉시트 불확실성 해소·독일 선전…유럽에 호재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내년에는 미국보다 유럽시장이 밝다는 전망이 나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27일 ‘2020년 시장 전망 리포트’를 통해 내년 고수익을 노리기 위해선 미국 주식 대신 유럽 주식, 아시아 신흥국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어링자산운용 크리스토퍼 스마트 수석 글로벌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반적인 환경을 볼 때 내년에는 미국주식보다 유럽, 아시아 신흥국 등 비미국 주식의 투자 매력이 돋보인다”며 “미국 증시 상승 랠리를 이끌어 온 호재는 약화하고 유럽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온 이슈들은 해소 국면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유럽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 해소, 독일 경제 개선 등이 유럽 경제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장기간 상대적 부진을 이어온 유럽 및 이머징마켓의 미국대비 선전이 기대된다”며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시작할 경우 전체 유럽 경제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독일의 선전이 유럽 경제에 미칠 영향도 크다. 독일은 유럽 최대 경제 대국으로 정부가 약간의 재정부양책을 실시한다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달러화 약세 시 전세계 시장이 추가적인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투자전략으로는 사물인터넷(IoT)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기대되는 투자기회 중 상당수는 기술과 관련 있으며, 이 중 IoT 부상은 매우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클라우드기술 △저가의 센서기술 △모바일네트워크 △데이터분석 등이 결합되는 추세다. 해당 기술 발전에 따라 20년 전 까지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물리적 세계를 모니터링 및 관리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항공기의 유휴시간 단축에서부터 석유시추 리그의 생산성 제고에 이르기까지 기술 발전은 많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반대로 해당기술 활용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기업들은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리스크 측면에선 기업투자 회복의 지연과 기후변화 및 정책 관련 리스크를 꼽았다.

스마트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소비호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그리고 글로벌경제를 얼마나 견인할수 있을지에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정자산투자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년여간 고정자산 투자는 글로벌 무역 및 제반 전망 불확실성 속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기후변화는 핵심적인 투자자 우려 사항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스트래티지스트는 “기후변화 관련 규정, 법률, 규제가 달라지고 있고, 일부 국가에선 탄소배출 비용도 변화하고 있다”며 “해당 이슈가 내년 전면적으로 부각될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주요 관심사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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