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9 06:00 (목)
저축銀, 2019년 ‘마케팅 열전’으로 실적 견인
저축銀, 2019년 ‘마케팅 열전’으로 실적 견인
  • 하영인 기자
  • 승인 2019.12.31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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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고객 확보 위한 플랫폼 경쟁 치열
“다양한 연령층 고객과 접점 넓힐 것”
 J트러스트그룹의 ‘제2회 JT왕왕콘테스트 수상견 포리 이야기’ 유튜브 이미지. (이미지= J트러스트그룹)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올 한 해 다채로운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서며 눈길을 끈 저축은행업계가 이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9374억원으로 전년동기간보다 약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자산도 7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7%가량 신장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마케팅 활동이 이 같은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30세대 겨냥한 유튜브 마케팅

저축은행들은 저마다 일상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플랫폼 활용부터 생활 스포츠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활동을 통해 잠재 고객 확보에 힘 쏟는 모습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마케팅 열전이 벌어지는 곳은 유튜브 플랫폼을 꼽을 수 있다. TV 광고에 제한을 받는 저축은행업계에서 유튜브는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한 이미지를 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0·30세대 이용률이 높아 유스(Youth)고객 확보에도 유리하다.

먼저 J트러스트그룹은 국내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한 반려견 마케팅을 온라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J TRUST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룹 반려견 캐릭터인 쩜피의 굿즈 출시 소식을 영상으로 업로드 하거나 인기 반려견 선발 이벤트인 JT왕왕콘테스트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 중이다.

이밖에도 J트러스트그룹은 JT캐피탈,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 등 전 계열사 임직원이 함께 한 사회공헌 활동과 상품 출시 소식 영상 등을 유튜브에 게시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레트로 감성을 콘셉트로 대중가요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과거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기업의 이미지와 맞도록 새롭게 개사해 중장년층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시켜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 접점 확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초 유튜브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지난 4월부터 ‘짠테크톡’을 운영 중이다. 짠테크톡은 임직원이 직접 출연해 대담 형식으로 금융 관련 유용한 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층이 궁금해 하는 소재인 ‘사회초년생을 위한 연말정산의 바이블’, ‘신혼부부 재테크’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페퍼저축은행도 지난해부터 자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페퍼저축은행은 대학생 홍보대사인 ‘핫페퍼스’ 학생들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대학생 홍보대사 핫페퍼스 진심편’은 대학교 4학년 학생들이 페퍼저축은행 신입 행원으로 채용된다는 깜짝 발표를 듣고 놀라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외에도 페퍼저축은행은 자사 상품 가입 방법 등을 다룬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오프라인 이색 마케팅 ‘스포츠’로 활기

저축은행은 오프라인에서도 골프와 야구 등 스포츠 종목을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고객들이 직접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거나 특정 종목을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J트러스트그룹은 계열사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 공동 주최로 올해 9월 생활체육 이벤트 ‘JT JUMP TOGETHER 골프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와 신체의 건강한 활기를 북돋고자 마련했다. 특히 전국 스크린골프장에서 예선을 치르고 결선 진출자는 현직 프로 골퍼와 팀을 이뤄 실제 필드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씨가 웰컴디지털글래스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꿈 테크(Tech) 프로젝트 ‘RUN FOR DREAM’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마라톤 완주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웰컴저축은행은 5㎝ 정밀도로 위치 측정이 가능한 GPS를 포함해 모션센서, 3D캠이 장착된 ‘WELCOME DREAM GLASSES(웰컴드림글래스)’를 개발했다. 웰컴드림글래스는 마라토너의 위치와 주위 환경을 파악해 골전도 이어폰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이를 시각화한다. 지난 9월 웰컴드림글래스를 착용한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선수는 세계 최초로 가이드너 없이 42.195㎞를 완주할 수 있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두산베어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잠실야구장 외야 현수막 광고를 없앤 뒤 ‘애큐온 홈런존’을 신설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애큐온 홈런존’ 공간에 홈런공 1개가 떨어질 때마다 애큐온캐피탈과 함께 각각 50만원씩 총 100만원의 기금을 쌓고 홈런을 친 두산베어스 선수가 원하는 곳에 기금을 전달한다. 올해에는 총 7개 홈런이 쌓여 지구촌지역아동센터, 서대문 농아인복지관 등에 총 700만원의 기부금을 전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2019년은 저축은행업계가 고객 대상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실적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특색 있는 마케팅으로 서민금융사로서 고객과 접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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