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0년 증권·파생상품 개장식에서 참석자들이 개장신호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코스닥협회 정재송 회장,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 상장회사협의회 정구용 회장, 코넥스협회 김군호 회장.(사진=한국거래소)
2일 열린 2020년 증권·파생상품 개장식에서 참석자들이 개장신호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코스닥협회 정재송 회장,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 상장회사협의회 정구용 회장, 코넥스협회 김군호 회장.(사진=한국거래소)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올해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을 이끌 핵심가치로 도전·소통·신뢰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혁신기업들의 도전을 지원하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불공정거래를 막아 신뢰를 높일 방침이다. 

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0년 증권·파생상품 개장식에서 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은 개장식사에서 “올해도 우리 자본시장 환경은 순탄치 않지만 위축되지 말고 스스로 자본시장을 이끌어갈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3C를 올해 한국거래소의 핵심가치로 삼아 자본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C는 도전(Challenge), 소통(Communication), 신뢰(Confidence)다.

정 이사장은 이중 신뢰를 자본시장의 존립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자본시장의 신뢰제고를 위해서는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종합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정치 테마주, 불법 공매도에 대한 집중 감시 등을 통해 투자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혁신 기업들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도전을 지원해 든든한 자본시장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편리성을 위해 코스닥 진입요건 체계를 명료하게 개편하고 기업성장투자기구(BDC)를 통해 상장시장의 유동성이 비상장기업에도 제공되도록 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빠짐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저금리 기조에서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리츠, 채권, 고배당주 등 인컴형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며 “빠르게 늘어나는 해외 직접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 제공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행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의 품질을 개선하고 환경·사회 관련 정보 공개방안도 새롭게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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