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사업 추진 계획’ 발표
올해 상반기 ‘Visa Direct’ 출시

13일 비자코리아 패트릭 윤 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핵심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Visa)코리아가 한국의 앞선 IT(정보통신)인프라 환경을 토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결제 생태계 구현을 앞당기기 위해 비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기업, 카드사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 본격화 △새로운 결제 시대를 여는 비자의 혁신적인 신규 상품 도입 △디지털 파트너십 핀테크‧빅테크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13일 비자코리아 패트릭 윤 사장은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3법’ 통과로 마이데이터사업, 오픈뱅킹 본격화 등 시장이 변화할 것”이라며 “국내 카드사는 물론 핀테크업체, 인터넷은행 등 고객사의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자 컨설팅 서비스는 전략적 빅데이터 활용이 절실한 시장에 해법을 제시하고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데이터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자는 1초당 6만5000건 이상의 거래 데이터를 처리하는 VisaNet(비자넷)에 축적된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가공하는 독보적인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세계 각지에 있는 주요 파트너사들이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비자는 약 500명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컨설턴트로 구성된 비자 Consulting and Analytics(VCA)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비자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 국가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비자는 새로운 결제 시대를 여는 신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소개했다. △국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Visa Token Service’ △글로벌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법인전용 국제 송금 서비스 ‘B2B Connect’ △카드 혹은 계좌번호만으로 개인 간 해외송금 서비스 ‘Visa Direct’가 그것이다.

해외송금 서비스 Visa Direct는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자는 지난달 사무실 이전을 기점으로 국내 핀테크업체들과 보다 긴밀한 협업을 위해 ‘Visa Innovation Station’도 준비 중이다. 비자는 이곳에서 새롭게 도입할 서비스를 미리 선보일 뿐 아니라 고객 기반 경험과 비자의 최신 솔루션을 활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의 장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패트릭 윤 사장은 “오픈뱅킹, 핀테크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위해 인력을 지난해 대비 30% 늘렸다”며 “결제업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는 카드사, 핀테크업체들과 더 많은 협력 모델을 만들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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