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최종의결만 남겨둬
카카오톡서 주식투자 가능해져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카카오페이가 1년 3개월 만에 증권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월 5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안건이 최종 의결되면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 안건을 심사해 통과시켰다. 증선위가 카카오페이의 최대주주인 김범수 의장의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증권업 진출을 예고했다.

그러나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당국에 계열사 현황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증선위 심사가 중단됐다. 김 의장이 1심에 이어 작년 11월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서야 심사가 재개됐다.

자본시장법상 금융사 대주주가 최근 5년 동안 금융 관련 법령·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서 주식·펀드·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 거래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모회사인 카카오는 카카오뱅크로 은행을 설립한 데 이어 증권사까지 갖게 되면서 금융업 진출에 날개를 달게됐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삼성화재와 합작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을 준비하면서 보험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한편 또 다른 핀테크 기업 토스(비바리퍼블리카)도 지난해 5월 금융당국에 금융투자업 인가를 신청해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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