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558%로 전월말 대비 12.5bp(1bp=0.01%포인트) 감소했다.

이밖에 장·단기물도 금리가 하락했다. 1년물(-7.1bp), 3년물(-5.7bp), 5년물(-9.3bp), 20년물(-10.3bp), 30년물(-10.1bp), 50년물(-10.3bp) 모두 금리가 떨어졌다.

금투협은 중동 리스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및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등으로 금리는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금융채, 회사채의 발행이 늘어나며 58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4조1000억원 증가했다. 국채, 금융채, 회사채는 전월대비 각각 9조948억원, 5조418억원, 2조485억원 늘어났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재개되며 오버부킹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총 51건 3조3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14조3660억원으로 참여율은 424.4%로 전년동기대비 5.0%포인트 감소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발행 증가 및 금리 하락으로 전월대비 103조9000억원 증가한 447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채권 종류별로 국채, 통안증권 및 금융채의 거래량은 전월대비 각각 42조원, 29조2000억원, 29조1000억원 늘어났다.

투자자 별로는 증권사, 은행, 보험의 거래량이 각각 56조2000억원, 26조5000억원,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은 총 6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28조373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