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는 ‘리테일 공간의 디지털화’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보고서는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의 생존을 위해 해외 리테일 업체들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판매 및 운영에 활용한 사례를 설명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해외 리테일 업체들이 인공지능(AI)시스템과 트래픽 센서(Traffic Sensor)를 도입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센서와 AI카메라 등을 설치해 고객의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기 위해서다.

업체들은 이를 바탕으로 산출된 결과를 마케팅 전략수립, 임차인 재배치, 임대면적의 재분배, 임대료 산정 방식의 변화 등 운영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당 디지털 기술은 싱가폴의 푸난 몰과 덴마크의 헤르닝 센터 쇼핑 몰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개장한 푸난 몰은 클릭앤콜렉트(Click-and-Collect)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신식 증강현실(AR)기술을 쇼윈도에 적용한 여성복 매장 등 상품과 서비스의 구매뿐 아니라 고객에게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헤르닝 센터 쇼핑몰은 트래픽 센서로 열을 감지해 쇼핑몰 내부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하는 히트맵(Heat Map)을 통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갖췄다. 히트맵은 시간대별 유동인구가 모이는 지점인 핫스팟(Hot Spot)을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핫스팟 주변에 브랜드 광고와 마케팅 캠페인을 실시해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보고서는 이밖에 전통적인 기간 및 매출연동형 임대료 산정방식이 아닌 유동인구 트래픽의 정확한 카운트를 바탕으로 임대료를 산정하는 방식 등에 대한 향후 리테일 운영전략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홈페이지 ‘리서치-인사이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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