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사 간담회 개최…핀테크 비즈니스 강조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0일 외국계 금융사 대표들을 만나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혁신을 거듭하는 한국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은 위원장과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은행·금융투자·보험 등 외국계 금융회사 17곳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외국계 기업의 한국 진출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논의에 앞서 금융당국은 주요 현안과 금융중심지 추진여건에 대해 설명하고 그간 제기된 외국계 금융사의 주요 건의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은 위원장은 “한국 핀테크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강조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그는 이어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 기업 중심 자금전환을 통한 자산운용시장 활성화, 연기금의 지속적 성장은 중요한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은 한국 금융시장에 대해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인식하면서도, 과거 및 기타 신흥국에 비해 투자매력도가 하락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정정보공유·내부통제(차이니즈월)와 관련해 계열사간 정보공유, 내부통제 관련규제를 완화해 국내에서의 보다 원활한 영업활동 지원을 건의했다.

은 위원장은 “선진국과 같이 차이니즈월 규제를 사후감독 중심으로 전환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로 조속한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은 위원장은 한국 내 영업활동을 지속, 확대해나가기 위해 특히 신규서비스에 대한 규제명확화를 통한 법적안정성 및 예측가능성 제고 요청에 “당국의 법령해석, 비조치의견서 등에 대한 회신을 명확히, 조속히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진입 외국계 금융회사는 총 54개국 163개의 점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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