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코스닥 시장의 모험자본 공급 강화를 위해 코스닥 진입요건이 시장평가 중심으로 개편되고 기술특례상장 전문평가제도가 개선된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스닥시장본부 2020년 주요 추진사업’을 12일 발표했다.

올해 코스닥시장본부는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모험자본 공급기능을 강화하고 코스닥 시장 활력을 높여 지속성장 기반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먼저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코스닥 진입요건을 시장평가 중심으로 개편한다. 현행 과거실적 위주의 진입요건에서 미래성장성이 반영된 시가총액별로 구분하고 재무요건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다.

기술특례상장 활성화를 위해서 전문평가제도도 개선한다. 전문평가 기관 간 균등성을 높이고 기업과 업종 특성을 감안해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경쟁업체 대비 기술경쟁력 등 구체적인 평가항목으로 개선한다.

또한 투자은행(IB)의 기술기업 실사 전문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을 마련해 주관사의 역할과 책임도 강화한다.

아울러 시장조성자제도를 확대 시행해 시장 유동성을 높인다. 지난해 시행한 시장조성자제도를 통한 지표 개선이 확인됨에 따라 시장조성자 및 대상 종목을 2배 이상 확대한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코스닥 대표지수 및 기업 등 시장홍보도 강화한다. 코스닥 관련 파생상품, 상장지수상품(ETF·ETN), 구조화 상품 등의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대상 마케팅도 강화한다.

이밖에 상장법인 공시·회계역량 강화를 통한 시장의 신뢰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 기업 등 혁신기업의 공시를 투자자가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기재 사항을 강화해 투자자를 보호한다.

상장법인 내부감사에 대한 교육도 지원해 전문성을 제고하고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개선을 도모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올해 코스닥본부 중점 추진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우량 혁신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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