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혁신금융서비스…8월 론칭
할부결제로 부담↓ ‘지급보증’ 안전성↑
판매자‧구매자 수수료 각 0.5%씩 부담

개인 간 중고차거래 카드 안전결제 서비스 이용 과정. (이미지= KB국민카드)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오는 8월 신용카드로 개인 간에 중고차 거래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그간 현금결제만 가능했던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가 신용카드 할부 거래를 통해 부담감을 낮추는 한편 결제 안전성과 편의성은 제고될 전망이다.

KB국민카드는 개인 간 중고차 거래 시 결제 플랫폼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함께 차량 정보 조회, 정비사 동행 차량 점검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간 중고차 카드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 서비스는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시 개인 판매자에게 신용카드 가맹점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해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국민카드는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시장은 연간 70만대 수준으로 전체 중고차 시장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종 사기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KB국민카드는 차량 거래대금을 ‘지급보증(에스크로) 방식’으로 지급해 거래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할부 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 △차량 정보 원스톱 조회 △정비사 구매 동행 차량 점검 △자동차보험 가입 연계 등 중고차 구매 관련 편의 서비스도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개인 간 중고차 거래 내용 및 결제 방법 합의→ 차량 판매자 판매 회원가입 및 신용카드 가맹점 등록→ 차량 구매자 등록→ 희망 결제 방법 및 부가서비스 선택→ 신용카드 결제→ 차량 이전 등록 확인→ 결제대금 지급’ 과정을 거치면 된다.

중고차 개인 판매자는 별도 비용과 행정 절차 없이 연 1회 일회성으로 신용카드 가맹점 등록이 가능하며 구매자의 경우 거래 사기, 하차 차량 판매 등의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현행 영세 가맹점 수준인 1% 수수료를 적용해 구매자와 판매자가 각각 0.5%씩 부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 직거래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칫 악용되지 않도록 카드부정사용 및 불법현금융통 방지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중고차 거래 시장의 성장과 직거래장터, 인터넷카페 등을 통한 중고차 거래 방식의 다양화 추세에 맞춰 KB캐피탈의 ‘KB차차차’ 등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KB금융그룹 차원의 중고차 금융 관련 다양한 시너지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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