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그룹, 안방 주요자산 인수…민영화 추진중
동양생명 대주주 변경 없이 다자그룹 산하유지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중국 은보감회)의 안방보험그룹주식유한회사(이하 안방그룹)에 대한 위탁경영이 종료됐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은보감회는 안방보험의 위탁경영을 종료한다고 은보감회 및 다자보험그룹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밝혔다.

앞서 보험업법을 위반한 안방그룹(안방생명, 안방양로보험, 안방자산관리, 다자재산보험 등)의 리스크를 해소하고자 보험업법 제 144조, 146조에 의거해 지난 2018년 2월부터 안방보험을 위탁 경영해 왔다.

이후 은보감회는 지난해 7월 안방그룹으로부터 주요 우량 자산을 분할해 다자보험그룹을 설립했다.

이번 위탁경영 종료 결정은 안방그룹이 정상적인 경영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 안방그룹은 청산될 예정이다.

현재 다자그룹은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등 민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은보감회는 다자그룹의 건전성 감독 강화 등 이 회사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다자그룹 산하다. 동양생명은 다자그룹의 자회사인 다자생명보험을 대주주로 두고 있으며, 지분은 다자생명보험(42.01%)과 안방그룹홀딩스(33.33%)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안방그룹홀딩스는 다자생명보험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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