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국내 은행의 수익성이 갈수록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증가세에도 전년보다 감소세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9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15조6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7.7%) 줄었다.

이자이익과 비(非)이자이익은 모두 증가했으나 대손비용과 법인세비용, 영업외 손익은 감소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이 40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1.56%로 0.11%포인트 하락했으나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5%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비이자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5조6000억원) 보다 18.8%(1조원)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매매이익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8000억원 늘었고 수수료, 신탁 관련이익도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보다 8000억원 늘어난 2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은 6000억원 감소한 3조7000억원이었다. 일부 기업에 대한 충당금 환입 등이 영향을 끼쳤다.

영업외손익은 자회사 투자지분 손실 등으로 전년(1조8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 줄어들어 손실(-5000억원) 전환했다.

법인세 비용은 5조원으로 전년 대비 747억원 줄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8%로 전년 대비 각각 0.09%포인트, 1.05%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은행의 ROA는 0.59%로 0.01%포인트 떨어졌으나 ROE는 7.96%로 0.03%포인트 올랐다.

특수은행의 ROA와 ROE는 각각 0.47%, 5.44%로 각각 0.22%포인트, 2.7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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