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보험계약 어렵자 인터넷이 대안
생보사, 미니보험·테마보험 등 제공 중
보험다모아서 저렴한 보험료 비교 가능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직접 만나서 하는 보험가입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채널을 통한 보험가입이 대안이 되고 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은 설계사를 통한 가입보다 보험료도 더 저렴하다.

2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는 지난 2015년 76억원에서 지난해 174억원(추정)으로 4년 만에 130.5% 증가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20~30대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자발적으로 상품비교 등을 통해 가입하다보니 13회차 유지율도 90%를 웃도는 등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최근 생보사들은 다양한 테마를 적용한 온라인보험을 대거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온라인보험은 크게 △미니보험 △저축성 테마보험 △보장성 테마보험 등으로 나뉜다.

미니보험은 유방암, 위암 등 특정 질병이나 급부만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다. 짧은 기간 간단한 보장으로 구성해 보험료가 1000원대 등으로 매우 저렴하다.

저축성 테마보험은 설계사에게 줄 판매수수료를 절감한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연금수령액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과 여행자금을 목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축성보험 등이 있다.

보장성 테마보험은 호흡기, 폐, 뇌 등 미세먼지와 관련된 질병을 보장하는 미세먼지 테마보험과 중·장년층을 겨냥한 성인병보험, 같은 보험료를 기준으로 가입금액이나 보장금액을 역산출하는 보험 등이 있다.

온라인보험은 각 보험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 가능하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보험다모아는 생명·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보험회사별 상품의 보험료와 보장내용 등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 보험다모아는 비교한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 홈페이지에 바로 연결해주고, 보험소비자는 해당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다만 설계사 등 대면채널과 달리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없다. 스스로가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만큼 보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에 온라인보험에 가입하고자 한다면 약관이나 계약의 중요사항을 담은 상품설명서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보험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또 온라인보험은 보험료를 최대한 저렴하게 설계한다는 특성상 중도에 해지할 경우 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소멸성보험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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