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금융투자협회)
(표=금융투자협회)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가 하락과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이 대규모 순유출되며 전체 펀드 순자산이 줄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국내 펀드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펀드 순자산은 646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5조7000억원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펀드 별로 보면 MMF의 순자산은 120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7000억원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금투협은 분기 말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일부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위험우려가 커지며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69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원 감소했다. 다만 주식형 펀드에서는 22억원의 자금이 순 유입됐으나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로 인해 순자산이 감소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국 주식시장 불안 및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를 겪으며 코스피는 하락했다. 실제 지난달 2일 2002.51포인트에서 지난달 19일 1457.64포인트까지 하락 후 지난달 말 1754.64포인트로 반등 마감했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114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7000억원 감소했다. 파생상품 펀드와 혼합자산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1조1190억원, 1조1360억원 줄었다.

이밖에 부동산 펀드와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6500억원, 1조4300억원 늘어났다.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659조원으로 전월 대비 30조3000억원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신동준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최악의 증시 속에서도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순증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MMF에서는 자금 유출이 있었으나 분기 말을 지나며 유출자금이 환류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해당 펀드들의 자금유출입 현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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