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는 계약대출 기업은 대기업대출 가장 큰 영향
작년 말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전기比 0.50·0.02%↓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지난해 말 보험사의 대출잔액은 235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소폭 늘었다. 대출채권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모두 전분기 말 대비 떨어졌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 대출채권 전체 잔액은 23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229조3000억원) 대비 2.3%(5조4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했음에도 가계대출 전체 잔액은 증가했다. 보험계약 대출이 늘어서다.

가계대출 잔액은 12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20조4000억원) 대비 7000억원(0.6%) 증가했다. 이중 주담대는 2000억원(0.4%) 감소했으며 보험계약대출은 6000억원(0.9%) 늘었다.

기업대출에선 모든 잔액이 늘어 전분기 말(108조3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4.3%) 증가한 113조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1조9000억원(4.7%) 증가, 중소기업 대출은 2조8000억원(4.1%) 증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1조7000억원(6.5%) 증가했다.

대출채권 잔액이 증가했음에도 건전성은 나아졌다.

지난해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26%로 전분기 말(0.31%) 대비 0.05%포인트 내려갔다.

이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 말(0.62%)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주담대 연체율이 0.37%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 줄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도 1.3%로 전분기 말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0.11%로 전분기 말(0.16%)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비율도 전분기 말(0.19%) 대비 0.02%포인트 낮아진 0.17%로 양호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로 전분기 말(0.21%)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부실채권비율은 0.28%로 전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줄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6%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전분기 말(0.17%)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1%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충분한 대손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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