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OK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마스크 100만장 전달식 후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좌측부터), 석진욱 OK저축은행 배구단 감독,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선동열 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OK금융그룹)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OK금융그룹은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해 국내 아동복지시설 취약계층뿐 아니라 글로벌 재외 한국학교에 덴탈 마스크 100만장을 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OK금융그룹은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마스크 전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선동열 전 남자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석진욱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 감독, 권오현 재외교육지원센터장, 신정찬 한국아동복지협회장, 방영탁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장,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등이 참석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와 비슷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우리나라 국민에게 큰 힘을 줬던 선동열 감독과 박세리 감독으로부터 응원을 받고자 기부 행사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나라 사랑(국내 아동복지시설, 약 50만장) △민족 사랑(재외한국학교 등, 약 50만장)으로 구분해 마스크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그룹 차원에서 사랑의 헌혈 캠페인,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과 함께 하는 선수·감독·임직원·팬의 마스크·성금 공동 기부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CSR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OK금융그룹 측은 “덴탈 마스크 단가가 약 4~5배 상승해 재정적인 부담이 컸지만, 전 세계적으로 악화일로에 빠진 현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OK금융그룹은 우선 ‘나라사랑’을 통해 전국 800여개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받고 있는 초·중·고등학생 및 시설종사자 외에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약 2만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50만여장을 기부한다.

마스크는 한국아동복지협회 및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민족사랑’의 경우 교육부 산하 재외교육지원센터 등을 통해 전 세계 16개국, 31개 재외한국학교 등의 재학생 및 교직원을 비롯해 한글학교와 민족학급 학생 2만여명에게 마스크 약 50만장을 기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에 자국민조차 제대로 된 구호용품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자칫 수급 차별을 받을 수 있는 재외동포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최윤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이전에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피해 복구 관련 지원을 이어왔고 또 다른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돕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해오다가 재외한국학교 이사장으로서 국내·외 한민족 꿈나무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대한민국 꿈나무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마스크 기부가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국가적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미력하나마 도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슬로건 ‘We 대한민국’은 ‘우리’라는 사전적인 의미와 함께 ‘위대한 민국’이라는 뜻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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