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액티브주식형 운용사 중 수익실현 유일
리스크 관리·바텀업 포트폴리오 운용이 주효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유경PSG자산운용이 코로나 장세 속에서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운용능력을 입증했다. 

28일 펀드평가사 펀드누리에 따르면 연초 이후 전날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액티브지수일반) 수익률 랭크에 유경PSG운용이 2.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일반)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42개 중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낸 곳은 유경PSG운용이 유일하다. 유경PSG운용을 제외한 41개사 수익률 평균은 –14.92%를 기록했다.

손실률이 -10% 이하인 곳은 유경PSG자산운용을 포함한 5개사에 그쳤다. 같은 기간 에셋플러스는 -5.78%, 스팍스자산운용은 -8.01%,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8.74%,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9.10%의 손실률을 냈다.

같은 기간 대형사들도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한화자산운용의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는 연초대비 -15.09%, 삼성자산운용은 -14.79%,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4.06%,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96%의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유경PSG운용이 운용 중인 9개 펀드 모두는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이 중에서도 유경PSG액티브밸류펀드 C클래스-I는 2.8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해당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17.96%다. 

이 펀드가 주로 정보기술(IT)와 의료 종목에 투자를 집중했던 것이 수익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유경PSG액티브밸류펀드는 국내 중소형주 투자에 집중한 펀드로 IT섹터 투자 비중이 51.3%로 가장 높다. 이어 의료섹터 18.3%, 산업재 7.6%, 금융 6.3%, 필수소비재 5.4%, 경기소비재 5.3%로 섹터를 구성하고 있다. 

IT와 의료 종목은 대표적 코로나 수혜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5G, 클라우드, 온라인 결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IT주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유경PSG운용은 리스크 관리와 속도감 있는 운용 전략 등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유경PSG운용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시장이 빠지기 전에 현금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 방어를 했고, 이후 시장 반등 전에는 바텀업 전략을 활용해 좋은 중소형 종목들을 낮은 가격에 편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 변동성이 높다 보니 포트폴리오 매매에도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어느 정도 수익이 나면 빨리 수익을 실현하고, 종목교체도 빠르게 진행한다”라며 “기존 IT쪽 개별 종목에 편입 비중이 많아 포트폴리오에 좋은 영향을 줬지만 현재는 비중이 많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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