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 서비스에 목표 달성시 상품권 제공 등 혜택 쏠쏠
“코로나로 비대면 건강관리 관심↑…가입상품 살펴볼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최근 면역력 관리 등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생명보험사들이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보험소비자는 자신이 가입한 상품의 부가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9.2%가 긍정으로 응답했다. 다만 이들 중 71.8%가 체계적인 관리 수단 없이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생명보험협회는 상시 건강체크, 전문의 상담·관리 등 생명보험업계에서 제공하는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잘 활용할 경우 건강관리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삼성생명은 걷기 프로그램을 신청한 뒤 다음 계약 해당일 전까지 목표 걸음수 300만보를 달성하면 3만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간편 종합간병보험 가입 시 안부콜서비스와 보호자 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건강관리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헬로(HELLO)’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검진 정보, 활동량, 영양, 수면 등 일상생활에서의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동시에 건강 수준을 연령별로 환산한 ‘생체 나이’를 분석해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식단 및 영양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고객이 먹는 음식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어떤 음식인지, 영양소와 칼로리는 어느 정도인지 자동으로 분석해 알려준다. 체중 감량 등 건강 미션을 달성하면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보상 혜택도 준다.

NH농협생명은 연중무휴 24시간 전문의료진과 상담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질병·각종 질환 상담, 건강이상 징후 등 상담뿐만 아니라 임신·출산·육아, 청소년 건강 상담 등이 가능하다.

1년에 3번 심리 전문상담사와 전화로 일대일 상담도 받을 수 있으며, 70세 이상 고객에게 전담 간호사가 건강상담을 해주는 효도콜 서비스도 가능하다. 

동양생명은 자사 어린이보험 가입자에게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젤맘스케어' 앱을 통해 부모의 시기별 맞춤형 콘텐츠와 체중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전문 논문을 근거로 한 임신, 출산 시기에 맞는 걷기 목표와 부모의 상황별 맞춤형 홈트레이닝도 제안해준다.

신한생명은 모바일 건강검진 정보 서비스를 운영한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고객의 종합 생체나이·신체·혈관·신장 등 기능별 생체나이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나이, 성별 등 각각의 속성별 건강등수 정보를 알려준다.

건강 식단 제안 서비스도 한다. 이는 고객 스스로 건강상태 및 식습관을 파악해 식생활 개선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섭취한 음식의 영양소 분석, 영양 상태에 따른 적합한 간식 및 추가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다.

ABL생명은 헬스케어 앱 회사 ‘캐시워크’와 제휴해 인터넷전용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 걸음 수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 달에 15만보를 걸으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2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개인위생과 건강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중"이라며 "이에 맞춰 생명보험업계는 다양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 중이다. 보험소비자는 자신이 가입한 생명보험사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사들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건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보험사의 부수업무로 인정하면서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당뇨·고혈압 환자 등을 상대로 한 건강상담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식단 및 영양 분석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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