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채널 다양화, 가맹점 지도 구축… 고객 편의 제고에 총력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오늘(11일)부터 각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 받는다. 카드업계는 신청 채널을 다채롭게 하고 가맹점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 등 고객 편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지원하고, 국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 및 지자체에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경제 활성화 지원금이다. 세대주를 기준으로 가구 세대원 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또는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앞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경기도의 경우 신청자의 80%가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한 만큼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역시 신용·체크카드에 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는 재난기본소득 이용금액도 카드 실적으로 인정하고 포인트·마일리지 적립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용‧체크카드로 재난기본소득 신청 시 수급자의 카드에 지원금이 포인트로 충전된다. 단, 세대주 본인명의 카드만 가능하다.

카드사들은 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해 조회 서비스와 신청 모두 5부제를 적용했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 주말에는 모든 이가 가능하다.

카드사별 마케팅도 눈에띈다. 신한카드는 다양한 신청 채널을 구축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은 물론 별도 신청 페이지와 QR코드를 신설했다. 여기에 신한금융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신한저축은행 홈페이지 및 앱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KB국민카드의 경우 △홈페이지 △모바일 앱 △리브메이트 앱 등 온라인 채널에서 본인 인증 후 신청하면 된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모바일로 검색할 수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 지도(Map)’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KB국민카드 앱과 모바일 웹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확인하기’ 배너를 클릭하면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위치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역 또는 업종을 선택해 가맹점을 검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밖에도 카드사들은 커피‧편의점 쿠폰 제공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한편 재난지원금을 일부 기부할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기부금액을 선택하면 이를 제외한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3개월 내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을 시에는 기부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기부금은 소득세법에 따라 연말 정산 시 15~30%를 세액공제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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