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11일 금융데이터거래소 출범식에 참석해 오프닝 세리모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신한카드)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신한카드는 금융위원회 데이터 활용 활성화 정책에 따라 금융보안원이 오픈한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종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금융데이터거래소 오픈식에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7개 기관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황종섭 KCB 대표가 참석했다.

금융데이터거래소는 금융 전 분야에서 구축된 양질의 데이터를 모으고 가공해 가치가 높은 데이터 상품 유통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향후 비금융권 데이터까지 확대될 경우 국내 데이터산업 발전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번 금융데이터거래소 공식 오픈 전 데이터 판매와 구매를 테스트하는 시범거래기관으로 참여해 총 13건의 시범거래 중 10개를 실행했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 관련 소비영향 분석 데이터를 판매해 소비침체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대응하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기여했다.

또 핀테크기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고객분석 데이터를 판매, 중소기업의 데이터를 구매해 실질적인 데이터거래 활성화 가능성을 보였다. 이와 같은 거래를 통해 대기업이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중소기업이 가진 양질의 데이터를 발굴하고 구매하는 등 새로운 협력관계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1위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는 2014년부터 데이터사업에 진출해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총 260여건의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총 174개 데이터상품 중 65개 유형의 다양한 데이터상품을 개발해 등록한 상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데이터 경제(Data-Economy)시대를 맞이해 범정부 차원의 인프라로 데이터 거래소를 구축한 만큼 본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생성된 데이터가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해 전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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