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4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 증가액(9조3000억원)보다는 크게 줄었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2조8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5조1000억원)대비 절반 수준이다.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증가 영향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4조9000억원 증가했다. 항목별로 주택담보대출 1조6000억원, 전세자금대출 2조5000억원, 집단대출 8000억원 등이다.

제2금융권은 카드대출 및 계약대출(보험)의 감소 등으로 가계대출이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서민형 안심전화대출을 통한 대환 등에 따라 200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4월 중 2조원 감소했다. 은행권의 신용대출은 자금수요가 줄어들면서 1000억원 감소했다. 또 제2금융권 카드대출 및 계약대출이 줄면서 1조9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은 전세대출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신용대출은 코로나 저금리 대출 등 대체자금 공급에 따라 증가폭이 축소됐다”라며 “코로나 19에 따른 대출 수요 및 이에 따른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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